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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연기

연기의 시작이자 끝인 상상.

by 킹피쉬1 2015.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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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의 시작이자 끝인 상상?! 무슨 말이야? 대체?
 
상상 (想像)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그려 봄.

 

상상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출발하지는 않는다.

무엇을 보거나 듣거나 느끼거나.. 오감에서 출발할 것이다.

 

그렇게 상상은 관찰로 부터 시작 된다.

관찰은 사람, 상황, 사회, 길거리, 시장등을 바라보는 것만이 아닌

책을 읽는 것도 관찰이고 그림을 보는 것도 관찰이다.

 

요즘 유행하는 있는 그대로 관찰해야 한다.

나의 생각이 들어가면 안된다. 여기가 출발이다.

 

하지만 곧 나의 생각이 들어간다. 그것이 상상이다.

 

연기는 상상이 시작이자 마지막이다.

 

 

 

 

어떤 대본을 읽었고 어떤 캐릭터를 맡게 되었다.

연기를 배운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분석을 하기 시작한다. 하나도 느끼지 못한 채로 머리로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경험이 많으신 연기 베테랑 분들은 초독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냥 상상을 시작해보자.

일단 대본에 써 있는 그대로..

그런데 상상이라는 것은 내가 상상해야지 하는 순간 머리를 쓰게 된다..분석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냥 소설책 읽듯이 머리속의 이미지를 따라가 보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대본을 덥고 가만히 나의 상상속을 들여다 보자.

그러면 내가 맡은 캐릭터도 거기에 서있을 것이고 상황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상상이다.

 

분석을 하면 남과 비슷한 연기를 하게 된다.

하지만 상상을 하면 개성있는 연기를 하게 된다.

 

이렇게 상상을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욕구가 생길 것이다.

 

인물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고 대본의 상황들 사건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을 것이다.

그러면 인물의 과거 대본의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해질 것이고 그것도 상상해보자.

대본의 사건들도 지금 이런 사건들이 생긴 이유들이 궁금해 질 것이고 인물이 왜 그런 결정들을 내리고 있는지도 상상하게 될 것이다.

분석이 아니다. 글로 쓰는 것이 아니다. 그냥 가만히 상상만 하는 것이다. 이미지를 보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도 좋고 글이 편한 사람은 글로 써도 된다.

글은 마지막에 쓰는 것이다. 뭐 계속 고쳐나가겠지만...

 

이렇게 끊임 없이 상상하다보면 다른 욕구가 생긴다.

인물이 살아을 법한 곳에 직접 가보기도 하고 사건이 일어난 곳 같은 곳에 가기도 하며 가장 비슷한 인물을 찾아보기도 한다.

다시 관찰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상상!

그리고 인물이 가진 직업에 대해서 알아보기도 할 것이고 그 직업이 가진 기술도 배우게 될 것이다. 외과의사라면 수술, 용어등등 피아니스트라면 피아노등등 말이다.

 

결론은 상상을 시작하면 욕구들이 생기는데 그것들을 하나씩 행동하다보면 인물 속으로 대본의 상황 속으로 빠지게 될 것이다.

 

이 관찰과 상상이 반복되다 보면 내 안에 확신이 생긴다.

상상이 연기의 마지막인 이유는

상상을 했다고 하자!

그런데 그 상상을 믿고 해낼 용기가 있어야 한다. 내가 상상한 대로 연기한다는 것은 도전이다.

 

실연을 하때 이런 생각이 들것이다.

"이게 아니면 어쩌지?
"감독이 cut하고 와서 화내면 어쩌지?"

인간은 항상 이렇게 긍정적이지 못하다.

 

그때 필요한 것이 확신이다.

내가 확신있게 연기 하면 감독도 관객도 저게 맞는 건가?라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말로 분석하며 설득하지 않고 연기로 보여주고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확신이 생길때까지 관찰과 상상을 계속 하는 것.

그래서 연기의 시작이자 끝이 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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