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의 기본은 행동입니다.

 

연기는 현실과 구별되어져야 한다고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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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현실과 구별되어져야 한다. 

 

연기자는 가상의 상황에서 행동한다는 것이므로 판타지입니다.

연기자는 가상의 상황에서 인물의

마음의 흐름을 느끼고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이유는 배우는 감정을 전달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행동을 통해서 배우 자신도 감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음은 잡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ACTOR란 단어도 행동이란 뜻의 ACT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과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하나가 되어 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행동을 하면 감정은 따라 옵니다. 또한 표현도 됩니다.

행동은 마음과 전달 두 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게 해줍니다.

 

요즘 티비를 보면 행동은 잘 선택하는데 마음을 잃은 연기자들이 많습니다.

행동을 하면 감정이 나올 수 있지만 마음이란 요소를 내 머릿속에서 배제하면 안 됩니다.

행동만 선택하면 2%부족한 연기가 나옵니다.

 

행동과 마음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은

반복연습입니다.

반복 연습을 하면 다양한 상상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고

이 상상의 결과로 마음의 흐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의 흐름을 느낀 결과로 행동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반복연습 마음의 흐름 행동

 

이렇듯

연기자는

마음을 가진 압축 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행동은 압축적이어야 합니다.

이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킹피쉬

 

 

 

 

연기에 대한 많은 이론들이 있습니다.

 

연기는 정답이 없죠.

인간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죠.

 

인간은 정의 내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뭐.. 연기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전 연기자.. 뭐 배우가 꿈이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선 행동이 필요하죠..  원인을 만들어야 결과가 생기는 거니까요. 좋은 결과든 나쁜 결과든...

전 어떤 결과 어떤 상황이 오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어떤 상황이든 영원하지 않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행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았죠.. 요즘 간혹 단역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행동을 잘 못했나 봅니다. 원인에 따른 결과가 나오는 건데 좋지 않은 원인을 만드거 같아요 ㅜㅜ

 

뭐 사업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시장분석을 못한겁니다.

 

내가 어떤 상품인지..  어떻게 해야 팔리는 건지..

 

 

그래서 어떤 상품인지 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지금 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연기자로 상품의 가치를 인정 받으려면 일단 캐릭터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캐릭터는 만들어 내기 보단

 

'나' 로써 시작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나를 찾아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개성이고 또 다른 사람과 다른 캐릭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의 평소모습에서 나의 성격을 찾기 시작했고 나 같은 사람이 나올법한 영화 만화를 섭렵하고 있어요~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표정과 행동을 찾기 시작했고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찾고 노래를 찾고 있습니다.

 

일단 캐릭터를 찾으면 젤 중요한게 나를 알려야 하는데 알리는 도구가 연기자에겐 '프로필 사진'입니다.

 

저도 잘 나온 사진은 있어도, 아직 제가 이런 사람입니다.. 라는 프로필은 만들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런 고민을 하기 시작 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뭐 이런 이야기들을 할 수 있겠죠..

연기자로서 한가지 캐릭터를 가지고 연기를 한다면 한계를 스스로 두는 거 아니냐..

절대.. 일단 그 캐릭터.. 즉 나로 시작하는 캐릭터로 팔려야.. 그 다음에 몰입해서 나를 통한 다른 캐릭터를 만들 기회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첫 출발을 한가지 캐릭터로 하는 겁니다. 물론 그거 하나로만으로도 배우 생활을 끝까지 하는 배우들도 많지만 그 배우들은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대본의 배역마다 살아온 과거가 다를 것이기 때문이죠.. 과거로 인해 지금 현재의 한 인간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좀 말이 샜는데요..

 

 

 

 

중요한것은 여러분이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면

 

자신이 정말 누구인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 철저히 분석하여 프로필 사진을 만드셔야 할 겁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본다면

사진만으로도 이 사람을 우리 영화, 드라마 어디에 써야 겠다라는 생각이 감독님한테 들었다면.. 한번 만나보고 싶어하실거고 그건 오디션이 될겁니다.

하지만 잘 생겨 보이는 잘 나온 사진을 본다면 뭐...다 똑같은 사진이겠죠..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확한 캐릭터가 보이는 한장의 사진이 필요합니다.

 

주의 할점은 캐릭터 사진이라고 해서 오버하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이렇게 프로필 사진 준비하는게 어렵습니다. 연기를 잘해야 제대로된 프로필이 나올겁니다.

 

이게 시작이니까요. 곧 프로필을 찍을 생각입니다. 그때 올려서 평가 받아 보겠습니다.

 

저도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파이팅 하겠습니다.

 

 

Posted by 킹피쉬


제가 생각하기에 연기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을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글을 쓸때마다 항상 비슷한 말을 하는데요.
저 개인적으로 배우일지와 같은 글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간간히 일지를 적다보면 연기생활에 많이 도움될 겁니다.

제가 요즘 연극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연극으로 시작했지만 연습하다 보니 뮤지컬이 되었습니다.
성극이구요. 성당에서 공연을 합니다. 공연 2주전부터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2주만에 공연을 올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한국인의 힘은 여기서 나오나 봅니다.^^

이 공연을 연습하면서 느낀 연기에 중요한 것을 적어보았습니다.

1. 화술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말은 일단 알아 들어야 합니다. 리듬도 있어야 하고 박자도 있어야 합니다.
말을 잘 알아듣게 말해야지 흘리면 안됩니다.

2. 호흡

대부분 발성이라고 하지만 발성 하면 왠지 소리만 지르는 것 같아서 호흡으로 바꿨습니다.

호흡연습은 노래 수업이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 리듬감도 생기고 박자도 생깁니다.

호흡연습은 결국 자신의 소리의 길, 즉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것인데요.
톤이라고 할 수 도 있습니다.

소리가 뒤집어 지거나 그러면 안되고 노래 부를때 처럼 음의 높낮이는 잊지만 삑사리 나거나 그러면 안됩니다.
물론 캐릭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진정성

진짜 마음입니다. 진정성은 행동에서 나올것입니다.
진정성은 등장인물이 진짜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마음을 그대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려면 잘 느껴야 합니다.

4.분위기

크게 사극이나 현대극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사극안에서도 퓨전사극이냐 정통사극이냐에 따라 다르고 현대극안에서도 장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감독이나 연출이 원하는 분위기의 연기가 있을 겁니다.
연극이나 뮤지컬이냐에 따라 분위기가 다릅니다.
공연예술과 미디어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하지만
햄릿이라고 해서 비극의 분위기만 연기하면 안됩니다. 정 반대되는 연기를 해야 극의 후반이 살아 날 수 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도 사랑하며 행복해하는 분위기의 연기를 잘해내야 후반부에 슬픔의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분위기라는 것은 극의 흐름을 타야 한다는 것이지
분위기를 연기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어려운 말인데
연기자는 목적을 알고 마음을 이해하려 해야지 분위기를 만들어 내려고 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분위기도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이죠. 고려해야 할 부분중의 하나라는 것입니다.
분위기를 알고 등장인물의 마음도 헤아리고 목적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쉽게 이야기 해서
시트콤이나 코믹의 극인데 멜로의 연기를 해선 안된다는 말입니다.

5. 행동

행동을 찾아야 하는데요.
행동을 등장인물과 같은 생각을 할때 자연스러운 행동이 나옵니다.
진짜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형화된 대극장 연기를 한다고 해서 등장인물이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닐 겁니다.
생각을 하면 행동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진짜로 생각해서 판단하기 시작하면 행동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무엇을 하지.. 어떻게 하지 라고 생각하기보단
등장인물이 이런 상황.. 이런저런 사람이 이러이러한 상황에 놓이면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할까 고민해보면 됩니다.

6. 리액션

연기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에 따라 나의 생각..
상대방을 생각하는 나의 생각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에 따른 나의 생각
상대방의 행동에 따른 나의 생각
에 따라 행동이나 표정 그리고 대사들이 달라질 겁니다.
대사는 모든것에 대한 리액션 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시골의 공기가 좋아서 " 아~ 공기 좋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자연에 대한 리액션입니다.

설정된 등장인물에 따라 리액션이 달라질 겁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신념이 '유유자적하며 살자'인 사람과 '성공을 위해 열심히 살자'인 사람의 생각은 다를 것이고
반응 또한 다르게 나올겁니다.
또 부모님이 살아계신사람과  어렸을 때 돌아가신 사람의 리액션도 다를 것이구요.

진짜로 보고 느끼고 생각하라~

Posted by 킹피쉬



캐릭터 만들기 라는 말보다는 캐릭터 찾기라는 말이 더 배우들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연기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전적 의미부터 찾아서 적어 봤습니다. 어느정도 도움은 됩니다.

캐릭터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소설이나 연극 따위에 등장하는 인물.
또는 작품내용에 의하여 독특한 개성과 이미지가 부여된 존재.
'개성'으로 순화하기도 함. - > 캐릭터 배우란 말이 있죠?

캐릭터는 한국말로 성격이라는 뜻인데, 성격의 사전적인 의미를 보면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이나 품성.
심리적으로는
환경에 대하여 특정한 행동 형태를 나타내고,
그것을 유지하고 발전시킨 개인의 독특한 심리적 체계.
각 개인이 가진 남과 다른 자기만의 행동양식으로,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영향에 의하여 형성된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이나 품성.

또한 성질과 성향의 사전적인 의미는
성질 : 1.사람이 지닌 마음의 본바탕, 2. 사물이나 현상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 
성향 : 성질에 따른 경향

연기자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자신을 다른 사람, 즉 가상의 사람에게로 인입시킨다.
적어도 처음 1년간 연기 수업을 받는 동안 자신을 자신의 머릿속 다른 존재 속으로 쑤셔 넣으며,
그렇게
자신의 시각을 잃어버린다.
 
자신이 모든 감각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할 수 있다면,
그리고 꼭 배우를 자칭하고 싶다면,
자기 자신 중에서 대본과 일치 하는 부분을 배역에 함입시킴으로서 다른 사람의 껍데기를 뒤집어쓰려고 억지로 애쓰는 것이 아니라, 항상 자기 자신으로부터 연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건 받아들이기 어려운 개념이다. 적어도 내겐 그랬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을 자기 작업 속으로 끌어 들일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닐까?

그리고 예정된 응답이 자기 자신의 느낌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어떤 가공인물의 느낌을 상상하는 것 보다는 응답이 진실해 질 것 같지 않은가?

일단 준비가 끝나면, 대본과 일치하는 인간 속에 자신을 구축했다면, 자극에 대한 응답이 보다 진실해지고 작가나 감독의 의중과도 일치하게 된다.

이제 당신은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바로 자기 자신으로부터 연기한다.

그럼으로써 배역과 일치하지 않는 자신의 일부분은 한구석에 치워버리고, 일치하는 부분만 사용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일부는 연기에서의 진정한 자신이 될 것이며, 척하는 것이아니라 진정한 캐릭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다음 페이지들부터는 가능한 캐릭터라는 말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으로부터 연기하라는 또 다른 이유는 자신이 가진 독특하고 특별한 것이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다.

자신과 같은 사람은 있을 수 없으며 그것이 바로 자신을 독특한 상품으로 만들어 주는 요인이다.
2의 트레이시나 헵번 브란도나 벤크로프트로 성공한 사람은 아직 없다.
진정으로 성공한 배우들은 모두 독특했으며, 자기로부터 연기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대본 속 인물의 대표적인 성격이 까칠한 부자집 아들이라면
     ?(이유 or 트라우마) 그런 성격을 갖게 되었는지 대본을 토대로 찾아보고 없다면 상상해서 
     그 인물 성격의 정당성(이유 or 트라우마)를 배우가 느끼게 되면 자신안에서 충동이 일어난다.
     예를 들면 자신이 민호라면 까칠한 민호(중요한것은 까칠해 졌는지다.) 가 찾아질 것이고 ?(이유 or 트라우마)가
     어떻게 생성되느냐에 따라 여러가지의 까칠한 민호가 나올 것이다.
     성격이라는 것은 선천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후천적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인물의 자라온 상황을 유추해내고
     자신을 이용해 연기 할 수 있다면 개성있는 연기가 나올 것이다.

다시말해서 캐릭터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이고 자신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캐릭터에 대한 한가지 주의점을 이야기하자면, 배우가  제일 멀리해야 할 단어가 일관성입니다.


물론, 관통되는 선은 있습니다. 대본안에서 관통하는 선(제일 큰 주제)이 있듯이 인물에게도 주요한 성격의 관통선은 있죠.

하지만 사람을 잘 관찰 해 보면, 아니면 자신을 잘 관찰해 보면 사람은 간사하기 때문에 일관적이지 않아요.
한결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아니 한결 같은 사람이 있다고 해도 배우는 그러면 안됩니다.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이죠. 여러가지 변화가 있어야 극에 리듬이 생기고 인물에 리듬이 생기는데

한결 같으면 감정, 캐릭터 아무것도 없습니다. 변화무쌍한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변화무쌍해지려고 노력해도 잘 되기 않을 겁니다. 최대한 변화를 주세요.

예를 들어보면,
자신이 부모님과 있을 때, 친구와 있을 때, 연인과 있을 때, 혼자 있을 때 모두 같은 모습입니까?
많이 다를 겁니다. 다중이처럼 여러사람인것 같이 완전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상황에 따라 자신이 불리해진다거나, 난감하다거나, 뜻하지 않은 돈이 생겼다거나, 심심하거나 할때 모두같은 모습입니까?
다른 모습일 겁니다. 

촐랑대는 성격이 관통선이라고 생각해 보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순간에도 촐랑댈까요?
기본적인 성향이 촐랑대기 때문에 깊이 생각은 못할지 몰라도 역시 심각한 상황에서는 진중하게 바뀔겁니다.
기본적인 성향이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기본적인 성향이 관통선인 것이죠.

배우는 연기를 할때 등장인물은 여러 관계속에서 여러 상황에 놓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일관성이 있을 수 있을까요? 아마 없을 겁니다.

강조하겠습니다.

연기에 일관성은 가장 큰적이고 변화무쌍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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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킹피쉬

 


연기가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가까운 교회나 성당만 가도 교인들이 연극을하며 연기를 합니다.


그래서 연극을 하는 방법과 연기를 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물론 연기자가 되려면 발성훈련과 신체훈련 그리고 감정을 위한 트라우마발견하는 연습, 그리고 표현을 위해 연습등 여러가지 할일 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취미로 하거나 혹은 위와 같은 어떤 상황에 필요로 인해서 연기를 하게 됐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간략하게 적어 보고자 합니다.

연극이나 티비, 영화등 연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것은 마음을 표현하고 진실되게 보여지는 것입니다.

작업을 하는 순간에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것은 대화입니다.
즉 연출과 정보의 공유 배우끼리의 합을 맞추는 건데,

쉽게 이야기해서 "이 작품을 어떻게 만들어 갈까"에 대한 대화입니다.
더 쉽게 이야기하면 "어떻게 호흡을 맞추지?"입니다.
"내가 이렇게 할테니 너는 이렇게 해봐." 잘 되면 그렇게 하면 되고 
잘 안되면 다시한번 다른 방법으로 해보는 겁니다.
이렇게 서로 대화하면 맞춰가는 것이죠.

배우들마다 의견들이 다를텐데 그 조율을 연출이 하는 겁니다.


가장 첫번째는 뭐.. 대본 읽기 겠죠? ^^

하지만 대본 읽기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1. 앉아서 대본 읽는 단계입니다.

각 개인이 소리를 내지 말고 대본을 읽어보세요.
가능한 많을 수록 좋지만 2번~3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A. 줄거리를 써보세요.
 대본 전체의 줄거리를 쓰고 
 배역이 정해졌다면 각자 맡은 배역에 대한 줄거리를 쓰세요.

모든 답은 대본 속에 있으니 대본속에서 배역의 줄거리를 써야 합니다.
배역의 줄거리란 자신이 맡은 배역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죠.

대본에 나와 있지 않다면 어느 정도 상상해서 써야합니다.
예를 들어 어른시절만 나온다면 과거 아이시절 특정한 사건들을 대본을 토대로 유추해내어 써보는 거죠.

자신의 배역이 작다고 적게 쓰면 안됩니다.
그런 사람은 상상해 보세요. 일단 대본안에 한명이라도 관계되어 있는 인물이 있을테니 그 사람과 어떻게 만났고
무슨 추억이 있는지 이렇게 상상해 나가시면 편합니다.

처음에는 A4용지 한장분량의 줄거리를 쓰시다가 점점 줄여 3~5 줄정도로 요약하세요. 나중에 주제를 정할때 편해집니다.


이렇게 줄거리를 쓰다보면 의상, 헤어, 걸음걸이 등등 등장인물의 행동들이 상상되어지고 정해질 겁니다.

2. 이제 소리내서 읽어보는 단계입니다.

앉아서 건조하게 감정없이 읽어봅니다. 1번정도..(프로들은 더 많이 그리고 몇일을 하기도 합니다)

처음리딩이죠.. 그리고 나서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눕니다.

그리고 이제 그냥 말처럼 읽어 봅니다.
감정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고.. 대본에 나와 있는 말이 불편하다면 연출과 상의하에 고칩니다.
일단 말하기 편해야 하니까요. 이 작업이 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해버리면 이상한 연기가 될 수 도 있습니다.
(프로들은 연출에 의도에 따라서 그냥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잖아요)

한 두번정도의 미팅까지는 이렇게 앉아서 이루어질겁니다.

이제 대본을 자를 겁니다. 국어시간에 배운 것처럼 단락을 나누는 겁니다.

일단 1막 2막 이렇게는 기본적으로 잘라지겠죠. 그리고 사건(상황이 변하는 주된 요인(인물의 등퇴장이나 인물의 어떤 행동)에 따라 잘라 봅니다.

자르는 방법

자르는 것에는 의미가 있어야 합니다. 즉 그 단락의 주제가 있어야 합니다.

배우에게 단락의 주제는 동사로 이루어지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배우들에게 목적이 생깁니다.
(예를 들면 : 줄리엣의 집으로 가는 로미오)
연출은 전체적인 의미를 가진 주제여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배우들과 공유가 되어야 합니다.

주제는 전체 극의 주제 - 각 막의 주제- 작은 단락들로 나누어 졌을 겁니다.

이 주제는 공유되어야 하고 각 배역들마다 자신의 주제가 하나씩 더 있어야 합니다.
배우끼리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야 각 단락또는 막마다 행동 할 수 있는 이유(목적)가 찾아집니다.

전체 극 주제에 따라 작은 주제들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주제가 잘 만들어 져야 합니다.

극적인 요소와 감정이 들어간 대본 리딩
이번에는 앉아서 읽지만 감정을 넣어 마치 연기하듯이 손짓등 행위까지 해가면서 해보세요. 이때 서있고 싶은 분은 서도 상관없구요.

하지만 극적이 요소가 들어가야 합니다.
극적인 요소란 목적을 이루겠다는 강렬한 의지 입니다. 강렬한 의지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적에게는 때로 숨기며 미소를 보일때도 있고 때로는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수도 있습니다.
연기를 할때마다 강렬하게 하라는 말이 아니라 목적을 위한 행동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목적을 찾는 방법은 아래에 적은 것처럼 주제를 찾아내고 인물이 달성해야될 목표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햄릿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겠어! 클로디어스를 죽일거야!" 라는 전체적인 목표가 있겠죠?


실연하기
 
대본을 들고 이것저것 해보는 단계입니다.

전체배우들이 대본을 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해봅니다.

그리고 단락별로 대본을 들고 해봅니다.

서로 연결되어 있는 배우(등장인물)들이 각 단락마다 한번씩 맞추어 보고 연출과 상의해 봅니다.
연출은 전체를 위해 조그만 단락들을 잘 만들어야 합니다. 퍼즐처럼 조각들이 잘 만들어져야 전체가 만들어집니다.

대본이 외어지기 시작하면 대본을 놓고 전체 연습을 하거나 단락 연습을 합니다.

이때 블로킹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는데 무대의 크기나 대도구(가구)들의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블로킹이란 배우들이 움직이는 선입니다. 감정선이기도 합니다.
아무 이유없이 이쪽에서 저쪽으로 간다거나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배우가 충동이 생겨야 배우는 움직일 수 있는 겁니다.
충동이 생겨야 행동하는데 어색하지 않겠죠?


 총연습
이렇게 연습이 진행되다 보면 일주일 전부터는 총연습이 들어갑니다.

언급하진 않았지만 연습기간 동안 의상과 헤어 소품, 무대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총연습은 의상을 입고 소품을 가지고 해봅니다. 이렇게 4,5일 정도 합니다.


2~3일전 하루정도는 메이크업을 포함한 드레스 리허설을 합니다.

공연당일이나 전날에 무대와 조명등 모든것을 함께하는 총 리허설을 합니다.
 
공연

연습한 대로 공연하시면 됩니다.

연기를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전 배우이기 때문에 배우에게 도움되는 이야기를 몇가지 해보겠습니다.
아마추어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대사를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사는 신경도 쓰지 마세요. 그 사람의 마음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느끼려고 하세요.

아마 위에서 한 줄거리쓰기와 대본 읽기를 하면 어느정도 작품이나 인물에 대한 이해는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해를 해서만 인물을 연기 할 수는 없습니다. 인물의 마음을 알아야 하는 것이죠. 그래야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공연연습이 들어가 대본을 받는 순간, 배우는 인물과 가장친한 친구가 되어 결국에는 하나가 되어야합니다.

제가 친구라고 이야기한 것은 그만큼 인물과 대화를 해야 하는 겁니다.
친구와 대화 많이 하죠? 그리고 친한친구는 부모님보다도 더 잘알죠?

예를 들어 "나는 햄릿이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하지?"라고 물으며 말이죠. 행동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동사가 좋습니다.
계속 생각해 보세요.
뭐가 싫은지 좋은지, 밥은 어떻게 먹을지, 어떤 상처가 있었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지금 고민이 무엇인지,
가장 힘들었던 일은? 지금 가장 해결해야될 문제는?이런 질문들을 하다보면 쉴새없이 이어질겁니다.
대본에 답은 다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인물의 생각을 따라가게 됩니다. 대본에 있는 행동들이 다 이해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 인물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단계가 오는데 등장인물과 생각의 흐름이 똑같아져 대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인물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생각(사고의 작용)을 하게되면 저절로 충동이 일어나고 행동을 하게 됩니다.
행동이라는 것은 몸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대사도 포함된는 것입니다. 즉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행동에 목적이 생깁니다.
"내가 저 여자와 꼭 사귀겠어!"라든지 "내가 빌려준돈을 반드시 받아내겠어!"등의 생각이 생기면
목적이 있는 행동이 되는 것이고 충동 또한 한번에 일어나는 겁니다.

비지니스를 찾아라.

만약 주변 시선이 너무 신경쓰여 연기하기가 힘들다면 대사를 하면 다른 행동을 해보세요.
예를 들어 앉으면서, 일어서면서, 볼펜을 만지작거리며, 옷을 정리하며, 수건을 개며, 옷에서 무언가를 찾으며, 가방에서 무언가를 찾으며, 한손으로 사과를 던지고 받으며, 사과를 먹으며......................
이렇게 다른 행동을 하며 순간 몰입이 쉬워지고 연기도 자연스러워집니다.
하지만 무조건 행동을 하면 안되고 그 상황에 적절한 행동을 하면 됩니다.

이것을 프로배우들이 비지니스를 찾는다 이렇게 말합니다.

목적, 충동을 찾는 방법

 내가 이사람과 이야기 하고 있는 이유나 이자리에 서서 이야기 하는 이유를 찾아내면 됩니다. 그게 목적이 되구요.
그리고 상대방의 대사나 행동에 대한 나의 느낌을 받으면 됩니다.

감정을 만들어 내려고 하거나 감정을 위한 연기를 하기 보단 (슬픈장면이니까 슬퍼야돼 또는 울어야돼 이런 것들)
여유있게 상대방과 나 자신을 느끼면서 연기하다보면 연기를 잘하고 있을 겁니다.

사람은 현명합니다. 슬픈순간에 웃습니다 "나 괜찮아~"하구요. 아니면 웃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것을 찾아내는 것이 진정연기입니다. 그래서 감정을 만들지 말라는 겁니다.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당신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를 아부하거나 아첨을 하는 당신이라면 아마 자연스럽게 허리가 숙여져 그사람보다 시선이 아래에 있게 될겁니다. 키가 크다고 시선을 위로 향하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겠죠.

캐릭터


캐릭터는 만드는게 아닙니다.
찾는 겁니다. 직업이나 성격이 될 수 있지만 성격이나 동사로 표현되면 더 좋습니다.
예를 들면 모범생의 민호, 경찰의 민호, 까칠한 민호, 차가운 민호...
이렇게 자신 안에서 그런 성향들을 찾는 겁니다.
거기에 직업의 특성을 더해 까칠한 경찰의 민호가 만들어 지면 캐릭터가 되는 거죠.
왜냐하면 경찰중에도 겁많은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과거의 트라우마까지 더해
칼에 대한 공포심을 가진 겁많은 경찰 민호가 만들어 지겠죠. ㅎㅎ

이렇게 재밌게 생각하면 연기는 재밌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당신은 연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공연을 올릴때 도움될만한 영화가 있습니다. 알파치노의 뉴욕광시곡이라는 영화인데요.
리차드3세를 준비하는 과정을 영화로 만든영화입니다. 한번 보시면 도움 되실 거에요.
영화라서 빨리 빨리 지나가는 감은 어느정도 있지만 그래도 도움은 분명 되실겁니다.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아주 간단한 행동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반복 연습' 입니다.

반복 연습을 하는 동안 많은 생각들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길겁니다.

그 생각들을 직접 연기해보면서

메모하고 수정, 발전시키다 보면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죠? 그냥 대략적으로 적어 봤습니다.
하지만 연극과 연기의 핵심적인 내용은 다 적었다고 생각 됩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물어 보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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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킹피쉬



<한국연극> 4월호 연재 원고

자유로운 사람의 표현을 위하여  
                                                                                                             김석만(연극원 연출과 교수)

 

1. 연재를 시작하면서.....


연기에 대한 글의 연재를 시작한다.
나는 연출가이다.
연출가는 희곡 한 편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연기자와 가장 많이 시간을 많이 보낸다.
대본을 처음 나누어 받는 날부터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헤어지는 순간까지 연기자와 함께 지낸 시간은 고통과 영광의 시간이다.
작품을 분석하고 등장인물의 성격과 행동의 목적을 규정하고 블로킹을 긋고 총연습에 들어가고 막이 오르기까지, 연출가와 연기자는 때로는 혁명의 동지처럼 서로에게 힘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인류에 회의를 느낄만큼 미워하기도 한다. 서로가 배울 때도 있지만 서로에게 짐이 될 때도 있다. 

공연이 끝나고 연출노트를 정리하다가 프로그램에 나온 연기자들의 사진을 보면 연습도중에 겪었던 잊지 못할 사건들이 떠오른다.
기자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한 순간들이 떠오를 때가 있다.
그때 왜 그렇게 넘어 갔을까. 그때 왜 이런 식으로 말을 해 주지 못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연출가가 될 수 있을까.
연출가는 때로는 연기자에게 군림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돌이켜 보면 연출가라는 입장에서 연기자가 납득하지도 못하는 주문을 한 적도 있다.

연출을 한답시고 연기자들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연기자들을 격려해주지도 못하고, 또 시간이 없다고 일방적인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연기의 쟁점에 관하여 토론이 벌어졌을 때, 논리를 앞세우고, 이론을 들먹이고,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는 말들을 거침없이 내 뱉었는지도 모른다. 마음으로야 연극을 함께 만드는 동료들을 무시하려 한 적이 없지만 미묘한 연기체험의 순간에 대한 무지로 인하여 결과적으로는 연기자를 무시한 꼴이 된 적이 왜 없겠는가.

어떻게 하면 연출의 설득력을 높이고 연기자가 연기에 편하게 접근을 할 수 있게 안내를 할 수 있을까.
그러한 관심에서 연기에 관한 글을 써 보기로 한다.


앞으로 쓰는 글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기자의 연기 접근 과정을 이해하여 창작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긴장을 없애보려는 의도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이 글은 어디까지나 연출가의 입장에서 연기자의 작품 분석과 연기 접근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연기이론에 대하여 강의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연기에 대한 이론을 세우려는 것도 아니다.
단지 연기에 대하여 이러 저런 관점에서 생각을 해보고 주어진 텍스트에 대한 분석의 한 방법을 함께 이해해보자는 제안을 하고 싶다.

 매월 연재되는 글은 독립된 주제를 가지고 있다. 서로 독립되어 있지만 전체를 보면 연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연기는 공부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배울 수는 있다고 믿는다. 연기자 자신의 체험이 바로 좋은 스승이다. 

연극과 같은 찰나의 예술에서는 순간의 진실밖에 자랑할게 없다.
연기의 세계를 더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은 건 모두의 소망일 것이다.
연기자들과 연습장에서 겪은 체험을 정리하는 글을 오래 전부터 써 보고 싶었다.
비록 확신은 없지만 용기를 내어 경험을 토대로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때때로 "그런 건 내가 잘 안다"고 말을 한다. 연출가는 모든 걸 잘 알고 있는 사람이어야 되는 줄 알고 있던 시절도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사실은 불확실한 것이면서 동시에 불완전한 것일 가능성이 더 높다. 오히려 확실한 것은 "내가 모르는 것"이다.

이 글은 연기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다룬다. 따라서 불확실하고 완전하지 못하다. 연기에 대하여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만 할 수 있어도 다행이다. <원탁의 기사>나 <라프타> 등지에서 수없이 나눈 이야기들도 그 중에 들어 있다.

또 그러한 이야기가 더 활발하게 토론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연재하는 글에서 희곡 몇 편이 교재처럼 사용될 것이다. 함세덕의 <동승>, 셰익스피어의 <햄릿>, 입센의 <유령>, <민중의 적>, 체홉의 <벚꽃동산>, <세 자매>가 지금 희곡 후보들이다. 연기자는 물론, 연출가, 극작가, 연극을 사랑하는 관객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독자들의 반응도 기대한다. 관심 있는 분들이 글에 대한 비평과 제안을 해준다면 필자로서 더 이상 고마움이 없을 것이다. 금년 말까지 다룰 주제는 다음과 같다.

극적 행동의 이해
표현의 동기와 목적
연기의 주어진 환경
연기자의 작품 분석
햄릿의 독백 분석과 내면의 독백
등장인물의 전사(前史)
등장인물의 이해
감정과 생각
연출가의 설득력 

2. 연기에 대한 수많은 질문들

연기와 연기자들에 대하여 수많은 질문을 던져본다.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들을 순서없이 열거한다면 다음과 같다. 그 질문에 누구든지 답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두가 공감
하는 답을 찾기는 참으로 어려워 보인다.

좋은 연기와 나쁜 연기는 구별 가능한가?
무엇이 좋은 연기이고 무엇이 나쁜 연기인가?
만일 가능하다면 그 둘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관객을 사로잡는 연기는 어떻게 획득되는가?
연기자의 카리스마는 무엇일까?
연기를 잘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
연기자의 연기는 누가 어떻게 평가할 수 있나?
연기자는 무대에서 어떻게 등장인물이 되는가?
과연 자신을 버리고 등장인물이 된다는 표현은 맞는 말인가?
무대 위에 선 연기자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열연을 하지만 관객은 감동을 받지 못하는 수가 있다. 그 연기는 어떻게 평가를 해야 하는가?

모두 만만한 질문들이 아니다. 연기자나 연출가들은 연기와 관련된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 자신이 없어한다.

말로는 느낌의 세계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일까. 아니면 연기의 본질이 설명하기에 어려워서 그럴까. 연기교재를 추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아도 선뜻 어떤 책을 추천하기도 망설여진다. 또 읽어서 이해하기 쉬운 책을 찾기도 어렵고, 어렵게 서술된 책이나 제대로 번역하지 못한 책들은 알고자하는 의욕마저 꺾어 놓는 수도 있다.


연기자들에게 "연기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라고 질문을 해본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답을 들을 수 있다. 모두 수긍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관객을 즐겁게 해 주는 사람
다른 인생을 살아보는 사람
허구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이어주는 사람
관객의 감정을 주관하는 사제
칭찬과 갈채를 먹고사는 사람
어두운 밤하늘을 밝혀주는 별과 같은 존재
..............

만일 나에게 지금, 그 질문을 한다면 "상처받기 쉬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답하겠다.

'상처받기 쉬운 마음' 은 '상처를 쉽게 받는 마음'과는 다르다.

상처받기 쉬운 마음은 연기의 세계에서 미묘하게 느끼는 감정의 상태를 말한다.

이는 느낌의 세계에서 어떠한 자극이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야 함을 의미한다.

상처받을 수 있는 지경까지 마음의 문을 열어 놓지 않고서 어찌 등장인물을 창조할 수 있을까.


연기는 때로는 쉬워 보인다.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연기를 보고 있으면 누구나 연기를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솟는다. 그렇다. 사실 누구나 다 연기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다 연기를 할 수 있다' 는 사실과 '연기를 잘 한다'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더구나 연기를 '제대로' 접근하기는 말처럼 쉽지는 않다.

3. 연기의 어려움 

<나 홀로 집에>라는 영화에 나온 꼬마 주인공은 인터뷰에서 '연기하기는 아주 쉬워요. 뭐, 뭐 하는 체 하면 되는 걸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소꿉장난하듯이 고민하지 않고 연기에 임했다고 보인다. 어른들도 그런 상태에서 연기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린이의 천진난만성을 잃어버린 어른들은 긴장상태에서 각오를 다짐하며 영감을 떠올리려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예술가들은 영감이 날 때 작업을 한다. 영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하여 창조적 휴지기간을 적절하게 사용을 한다. 영감을 가지고 창조행위를 하는 건 연기자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연기자는 무대 위에서 필요할 때에 언제나 바로 영감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다른 예술가처럼 영감을 찾거나 기다리는 게 아니라 영감의 주인이 되어 이를 마음대로 부려야 한다. 이것이 연기예술의 신비스러운 비밀이고 어려움이 아닐까 한다.

연기의 중요한 어려움은 하나 더 있다.
연기자 자신이 연기의 도구이자 사용자라는 사실이다. 연기자는 자신을 도구로 하여 등장인물을 만들어 내고 그 등장인물을 움직이게 만드는 사용자이다. 여기에 연기자와 등장인물 사이의 관계가 복잡해지고 연기술의 이해와 실행에 어려움이 따른다.

'연기자는 등장인물이 되어야 한다. 등장인물로서 먹고, 마시고, 걷고, 꿈을 꾸어야 한다'라는 표현이 있다. 마치 연기자는 등장인물과 일치하여야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기자는 어디까지나 연기자일 뿐이다. 결코 등장인물이 될 수가 없다. 아니 되어서도 곤란하다.

김 아무개라는 연기자가 이순신 역을 맡았다고 해 보자. 공연을 마치고 친구들이 "너 진짜 이순신이다"라고 칭찬을 해댈 때 그 친구들이 실제로 이순신을 본 적이 있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런 말은 통용되고 연기자는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만일 연기자가 정말로 등장인물이 되었다고 믿고 등장인물처럼 행동한다면 아마 두 가지 경우에서만 가능할 것이다.
하나는 연기자에게 무당처럼 신이 내리는 경우가 있다. 다른 하나는 자신을 상실하여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일 것이다. 

연기자의 임무는 그가 맡은 등장인물을 올바르게 창조하는 일이다.

연기자가 등장인물이 될 수 없다면 어떻게 등장인물을 창조하는가.

대답은 간단하다. 
연기자는 등장인물의 극적 행동을 창조함으로서 등장인물처럼 되는 것이다.

등장인물의 행동을 통해서 관객은 연기자를 등장인물로 보아주고 믿게된다.

연기자가 창조하는 것은 등장인물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행동이다.

등장인물이 해야 할 행동을 올바르게 수행하느냐 수행하지 못하느냐에 연기의 성패가 달려있다.
등장인물의 행동이 제대로 수행되었을 때 관객은 감동을 받는다.

<나 홀로 집에> 나왔던 꼬마 연기자처럼, 아마추어 연기자들도 종종 아마추어 연극에서 때묻지 않은 연기표현으로 감동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때 아마추어 연기자들은 연기를 잘 해서가 아니라 연기를 '제대로' 해서 감동을 주었을 것이다.
연기를 '제대로' 한다는 말은 바로 등장인물의 행동을 제대로 수행했다는 뜻이다.

전문 연기자가 공연에서 프로의 기량으로 무대와 객석을 압도했다 하더라도 그가 맡은 등장인물의 행동을 제대로 창조하지 못했다면 감동은 커녕 외면을 받는다.

좋은 연기와 나쁜 연기를 가르는 기준을 대라고 하면 감히 연기자가 등장인물의 행동을 올바르게 수행했는지 아니면 행동에 대한 올바른 접근을 하지 못하고 등장인물의 겉모습만 닮으려고 애만 썼는지를 판단해 보면 안다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공연을 보면 연기와 극작의 관계가 선연히 눈에 들어온다. 

4. 연기자의 경험과 등장인물의 경험.

연기자는 등장인물의 행동을 수행할 때 자신의 경험을 총동원한다.
두 가지 경우의 예를 들어 연기자의 경험과 등장인물의 경험의 차이를 설명해 보겠다. 

지금부터 십 수년 전 지금은 영화배우로 알려져 있는 문성근이 연극만을 열심히 할 무렵 <한씨연대기>에서 한영덕을 맡았을 때의 이야기와 기원전 그리스에서 가면을 쓰고 연극을 했던 폴루스(Polus) 라는 연기자의 일화 한 토막을 소개한다.

<한씨연대기>에서 문성근이 맡은 한영덕은 평양 김일성 대학교에서 의학을 가르치던 의사교수였다. 가족과 헤어져 단신 월남한 그는 무면허 의사와 동업을 하다가 무면허 의료행위로 병원이 문을 닫자 동업자에게 간첩으로 모함을 당하여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다. 기관에 끌려가 간첩혐의자로 모진 고문을 받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몸이 망가진다. 간첩 혐의에서는 풀려나지만 불법의료행위를 한 죄로 옥살이를 하게 된다. 그때 친구 서학준(박용수가 맡았음)이 면회를 와서 한영덕이 월남하여 재혼한 아내의 해산 소식을 알린다. 이 소식을 들은 한영덕은 자신의 처지가 한스러워서 통곡을 한다.

  어느 날 대전 지방 공연에서 한영덕은 그 장면을 연기하다가 진짜로 울어버리고 말았다.
진짜로 울어대니 무대에 있던 상대역과 무대 밖에서 보고 있던 스태프, 관객 모두 숙연해져서 한없이 통곡하고 있는 한영덕, 아니 문성근을 보고만 있었다. 한동안 시간이 흐른 후, 얼굴이 눈물과 콧물로 뒤범벅이 된 문성근은 진정하고 다시 한영덕이 되어 역할을 끌고 나갔다.

  공연이 끝난 후 문성근은 한영덕을 면회온 서학준이가 "낼모레, 네 아내가 해산할 모양이야. 아들이었으면 좋겠니, 딸이길 바라니?" 라고 묻자 자신이 맡은 한영덕의 처지가 처량하게 생각이 들다가 갑자기 당시에 감옥에 갇혀 게시던 아버지 문익환 목사가 생각이 나자 걷잡을 수 없이 통곡이 나왔다고 했다. "그건 연기가 아니죠?" 라고 문성근이 물었을 때 연출인 나는 그 때에는 속시원하게 대답을 해줄 수가 없었다.

기원전 그리스 아에게나에 살았던 폴루스는 에스킬러스의 <오레스티아 삼부작>에서 아가멤논의 딸, 엘렉트라를 맡았다.
시 그리스에서 연극을 할 때 남자 연기자가 가면을 쓰고 여자 역할을 할 때였다. 
  엘렉트라의 어머니 클류템네스트라는 남편 아가멤논을 죽이고 남동생 오레스테스를 쫓아낸다. 엘렉트라는 오레스테스가 성인이 되어서 돌아오면 동생과 힘을 합쳐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때가 이르러 오레스테스는 돌아온다. 그러나 집안의 사정을 염탐하기 위하여 오레스테스는 친구를 먼저 집으로 보내어 자신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한다. 가족의 슬픔 속에서 진정한 복수의 의지가 남아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오레스테스는 친구에게 짐승의 뼈를 담은 항아리를 자신의 유골 항아리라고 전하게 한다. 남동생의 뼈를 담았다고 하는 항아리를 받은 엘렉트라는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가 슬픔을 호소한다. 이를 보고 오레스테스는 자신의 신원을 밝힌다.
이 역할을 수행할 때 폴루스는 그 소품 항아리에 자신의 죽은 아들의 뼛가루를 담은 작은 항아리를 넣어서 등장하였다. 공연을 본 당대의 관객의 다음과 같이 기록을 남겼다.

........그는 항아리를 마치 오레스테스의 유골인양 끌어안았다. 그래서 그는 무대를 슬픔의 모방과 겉모양이 보이는 곳이 아니라 진정한 슬픔과 진실한 비탄의 장소로 만들어 버렸다. 비록 연극이 공연되고 있었지만 진정한 슬픔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위의 두 가지 경우의 차이를 이제는 설명할 수 있다.
 폴루스의 경우나 문성근의 경우 모두 무대 밖의 연기자 자신의 삶과 무대 위에서 그가 맡은 역할의 삶을 혼합하려는 연기자들의 진지한 노력의 역사를 웅변하고 있다.

단지 두 사람의 차이를 구별하라고 하면
폴루스의 경우는 자신의 정서를 등장인물에 이용한 경우이고, 문성근의 경우는 등장인물의 정서가 자신의 정서를 움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5. 연기자의 조건

연기자의 임무가 무대 위에서 등장인물의 행동을 제대로 수행하여 등장인물을 믿도록 보이는 것이라면, 공연에 출연하기 직전의 연기자는 등장인물의 행동을 수행할 준비가 다 되어 있는 상태에 도달해야 한다. 그러한 준비 상태에서 연기자는 무대에 나가, 준비한 등장인물의 행동을 수행하는 것이다. 행동의 수행이 제대로 완수되었다면 이는 비유컨대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 고 말 할 때의 상태에 버금갈 것이다.

 무대 위에서 해 야 할 일을 분명하게 알고 있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연기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일은 바로 행동의 수행과정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문제는 이를 실천하기위하여 쉽지 않는 준비과정을 거쳐야 한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훈련을 끝임 없이 해야한다. 타고난 재능과 선천적 소질은 도움이 되는 항목이지 절대적인 덕목은 아니다. 운동에 소질이 있는 사람이라도 탁월한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지옥훈련과 도 같은 연습을 꾸준히 해야한다. 

연기자에게 근본적으로 절실하게 필요한 연습은 행동을 올바르게 수행하는 연습이다.

등장인물의 행동을 수행하기 위하여 그리고 최상의 상태에 이르도록 창조하기 위하여 연기자는 강하고 듣기 좋고 울리는 목소리를 가져야 한다. 자신의 목소리가 그러한 상태가 되도록 하기 위해선 불과 몇 달만의 연습으로는 되지 않는다. 오랜 세월동안 갈고 다듬고 이를 매일 매일의 연습과 공연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의지가 필요하다. 

목소리를 가꾸는 연습뿐 아니라 모든 연습은 의지를 가꾸는 일과 맞물려 있다.
연기자는 어떠한 행동이라도 수행해 낼 수 있는 신체를 유연하게 단련해야한다. 고난도의 기술을 배우는 연습이라기보다 자신의 신체적 조건 속에서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지닌 우아한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

크게 울릴 수 있고 감미롭게 속삭일 수 있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우아한 움직임을 항상 유지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연습을 하고 준비하는 연기자와 산송장에서나 나올 듯한 울림이 없는 목소리와 굳어져 가는 신체를 지닌 연기자를 구별하기는 물과 불을 구별하기보다 더 쉬운 일이다.

테크닉은 기술을 만들어내는 도구를 사용하는 지식과 그 도구를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라고 정의를 내려보자. 

목수를 예로 든다.
목수는 제일 먼저 목수 기술에 쓰이는 망치, 톱, 대패, 끌 등을 다루는 법을 배운다. 이 도구의 사용법보다도 이 도구를 어떻게 잘간수하는지를 먼저 배운다. 써는 톱과 켜는 톱의 날이 선 각도가 어떻게 서로 다르고 톱날의 숫자와 톱의 크기가 켜거나 썰어야 하는 나무의 굵기와 어떠한 상관이 있는지를 배운다. 물건을 만들기 위하여 도구를 다루는 방법은 비교적 나중에 배운다. 실습을 통하여 초보자는 대목으로 성장한다. 이 과정에서 장래가 있는 목수는 항상 자신이 습득한 기술을 점검해보고 또 실행해 보면서 자신감을 쌓아간다. 능력 있는 목수는 자신이 알고 있는 기술과 모르는 기술을 구분할 줄 안다. 목수는 자신이 해 낼 수 있는 기술과 해 낼 수 없는 기술이 무엇인지를 안다. 올바른 목수는 자신이 알고 있는 기술만을 사용하지 결코 모르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확실하게 잘 다룰 줄 아는 기술을 더 연마하는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 자신이 잘 해 낼 수 없는 기술을 찾거나 다른 재주를 익히느라고 마음을 쓰지 않는다.

연기자에게도 테크닉과 재주, 기술에 대하여 관심이 없을 수 없다.
감히 말하건대 연기자에게 필요한 재주는 오직 노력하려는 재주일 뿐이다.
다른 말로 말하면 연기술을 습득하는데 자신을 적용시킬 수 있는 능력만 필요하다.

더 간단하게 말한다면 어느 누구도 할만한 의지만을 가지고 있다면 연기를 할 수 있다.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면서도 연기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재주가 없어서가 아니다. 의지가 부족해서이다.

연기자들은 소위 재주와 기술에 대한 사항에 관심을 많이 기울인다.

춤을 배우고 소리를 배우고 운동을 하여 몸매를 가다듬는다. 이러한 일들을 하는 동안 의지가 다져지기도할 것이다. 춤과 소리, 운동과 신체훈련 등은 몹시 중요한 훈련과정이지만
행동을 수행할 의지와 행동을 올바르게 수행하는 연습에 대한 이해가 없는 훈련과정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이 연습은 결코 지적인 훈련이 아니다. 

등장인물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하여 자신을 '상처받기 쉬운 마음의 상태'에 도달하게 하는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6. 극적 행동의 이해

극적 행동과 행위를 구별하자. 

행위는 몸짓, 움직임, 동작 등등 눈에 보이는 현상이다.

이에 비해 극적 행동(dramatic action)은 목적을 지닌 행위이다. 

예를 들어본다.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미국의 흑인 육상선수들이 트랙의 어느 종목에서 금, 은, 동메달을 휩쓸었다.

이들은 국가가 연주되고 국기가 올라가는 시상식에서 한 손에 검은 장갑을 끼고 그 손을 주먹 쥔 채 높이 들어올리고 고개를 내리깔고 입을 굳게 다물고 서 있었다. 이들의 동작, 행위는 위에서 설명한 그대로다. 이들의 행위는 미국의 인종차별 정책에 대한 일종의 시위였다. 신문에서는 "인종차별 정책에 항의하다"로 기사 제목을 달았다. 여기에서 그 육상선수들은 "항의하다"라는 행동을 하였다. 그들이 보인 행위는 검은 장갑을 끼고 주먹을 들어 올리고 고개를 숙인 동작 등이었다.
위의 장면에서 행위와 극적 행동은 뚜렷이 구별된다.

극적 행동은 목적을 지닌 행위의 총합이다. 

또 다른 예를 든다면 잘못을 꾸짖는 교사 앞에서 어린 학생이 아랫입술을 깨물고 두 눈을 부릅뜨고 교사를 노려다 보고 있다. 이 때 그 학생의 행동은 "교사의 꾸짖음에 반발하다"로 표현된다.

따라서
행위는 겉으로 드러난 동작이고 극적 행동은 마음의 작용이며 사고의 작용이다.
행위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며 극적 행동은 마음으로 느끼거나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언어로 표현한다면 극적 행동은 항상 동사로 표현된다. 

극적행동의 정의를 다시 간단하게 요약하면,
1) 목적을 지닌 행위이며,
2) 마음의 작용 또는 사고의 작용이고,
3) 동사로 표현된다.

극적 행동이 무엇이냐에 따라 행위가 결정된다. 
마음의 작용이나 사고의 작용을 규정하면 그에 따른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는, 일반적으로 거의 자동적으로 결정된다.

극적 행동이 분명하다는 것은 마음과 사고가 굳다는 것이다. 어찌할 바를 몰라도 마음만 확실하게 먹으면 행위는 자연히 수반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의지가 중요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극적 행동에 대한 질문은 항상 "?"를 수반한다.
 "왜 그런 행동을 해야 하나"라는 질문이 "어떠한 행위를 해야하나?" 보다 더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이다.
연습장에서 행동을 먼저 찾는 연기자와 행위를 먼저 찾는 연기자는 쉽게 구분된다. 걸음걸이와 말투, 앉은 자세와 태도 등에 관심을 기울이기 이전에 내면에서 작용하는 행동을 정확하게 정하는 일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용어의 전달에 문화권마다 차이가 있음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연극 방법론에 대하여 많은 글들이 소개되었다. 내가 편역한 <스타니슬라브스키연극론>에도 신체적 행동의 수행법이란 항목이 나온다. 이 때 신체적 행동이란 영어로 피지컬 액션(physical action)을 번역한 것이다.

어떤 책에는 내면의 행동(inner action)이란 표현이 나온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러시아의 용어를 영국과 미국에서 제각기, 다른 시기에 여러 사람에 의하여 사용하여 번역한데서 다른 표현이 생겼다는 것이다. 내면의 행동과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의 상관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서 신체적 행동의 방법론 (Method of Physical Action)이라는 표현도 나타났다. 신체적(physical)이란 단어와 내면(inner)이라는 단어를 따로 떼어내서 서로 대립되는 개념으로 오해할 소지가 생겨났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어느 문화권에서 뭐라고 이름지었다 해도 그 개념의 본질은 "극적 행동이 행위를 결정한다"다는 사실이다.
 피지컬 액션(physical action) 이나 이너 액션(inneraction) 이나 모두 같은 개념을 달리 번역한 용어일 뿐이다.

 이 말을 사전적으로 해석하여 다른 개념의 용어로 이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 글에서는 두 용어 모두 극적 행동, 또는 행동으로 옮긴다.
그러나 '행동'과 '행위'의 사전적 의미는 우리를 혼란에 빠뜨릴 위험이 있다.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행동과 행위는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행동: 동작을 하여 행하는 일. 심리학에서는 행위와 구별하여 반사적, 본능적 동작이나 반응. 자극에 대응하는 생체의 근육 반응이나
내분비선의 작용 상태등을 말함.

행위: 품행. 행동. 넓은 뜻으로는 인간의 모든 동작을 가리키며, 좁은 뜻으로는 분명한 목적 관념 또는 동기를 가지고, 사려, 선택, 결심을 거쳐 의식적으로 행하여지는 의지적 동작으로서 선악에 대한 판단 의 대상이 되는 인간의 언행.


앞으로의 논의에서는 이러한 사전적 정의에 구애받지 않고 극적 행동과 행위의 의미를
위에서 설명한 대로 사용하려한다.

(김석만 proksm@chollian.net)

Posted by 킹피쉬



공효진씨가 무릎팍 도사에 나왔습니다.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더군요.

연기에 대해 말을 잠깐 했는데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자신은 대사를 현장에서 외운다.

연기 초보들은 이 결론만 듣고 아마도 연기 연습을 하지 않고 현장에 가서 연기를 하면 되는 구나 라고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공효진씨는
물론 가기전에 중요한 씬들을 집중연구하고 먼저 파악하고 난 후 정형화된 대사를 하지 않기 위해
현장에서 대사를 암기한다고 했습니다.

point는 여기에 있습니다.

현장에 가기전에 사전 준비를 많이 할 겁니다.

1. 처음 대본을 받았다면 혹은 기획안을 받았다면  캐릭터는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

성격
특정한 개인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독특한 방식. 
성격은 사람의 기분·태도·의견을 포괄하며,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에서 가장 뚜렷이 드러난다. 
성격은 각 개인의 특징을 나타내는 선천적·후천적 행동특성으로서, 그 사람의 주위환경과 사회집단의 관계 속에서 관찰할 수 있다.

2. 대본에 적혀진 상황들을 여러가지로 상상하며 분석을 했을 겁니다.
3. 이번 회에서 전체적으로 보여줘야 할 인물의 생각 또는 영화안에서 보여줘야할 인물의 목적을 알아볼겁니다.

이런 식으로 대본에 대해서 감독 또는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하고 컨셉을 잡고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분석을 할 겁니다.

컨셉이 정해지고 촬영을 하는 중간이라면 아마도 2번과 3번이 주를 이루겠죠.

공효진씨는 다만 대사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대사 연습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다 분석하고 있기에 현장에서 대사를 쉽게 외울 수 있을 겁니다.

이성적인 부분을 사전에 모두 끝내 놓고 현장에서는 자신을 믿고 감정만 드러내는 거죠.

공효진씨의 말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 같아서 이렇게 몇자 적어 봅니다.

더불어 차승원씨와 장혁씨는 대본의 모든 대사를 외운다며 연기에 대한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방법을 만드는 것이 메소드연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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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의 집중

ART/연기 2011.08.03 21:04

연기자의 집중에 대해서 써볼까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집중이란 무엇일까요?

우선 사전적 의미를 알아 볼까요?

1. 한 곳을 중심으로 하여 모임, 또는 그렇게 모음
2. 한가지 일에 모든 힘을 쏟아 부음
3. 지나치거나 모자람없이 또는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마땅하고 떳떳한 도리를 취함.

집중은 무조건 한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칠판을 뚫어지게 쳐다보거나 책을 뚫어지게 보는 것은 집중이 아닙니다.

집중은 일(공부 등)을 하던 중에 물 한잔을 마시러 가는 길에도 문제 해결(지식을 습득하거나 지식으로 인해 깨달음을 얻어 지혜를 얻는 다거나 수학등의 풀이, 연기자의 등장인물에 대한 몰입등의 활동)을 위한 뇌활동(생각)을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집중은 자신이 목표한 일을 해결하는 활동을 계속하는 겁니다.

공부를 하는데 물마시러 가는 것이 집중이 흐트러지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연기자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겠습니다.

오디션이나 공연을 하면 심사위원이나 관객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촬영을 하면 수많은 스텦 및 출연자들이 있습니다.
특별한 공연의 경우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이 있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들을 제외한  '연기를 한다'를 가정했을 때

연기를 하고 있는 동안에 촬영현장, 공연장, 오디션의 분위기나 심사위원 또는 관객이 신경쓰여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숙련된 프로 연기자들은 그런 경우에도 연기를 위해 이용하겠지만 그들 또한 연극을 위주로 활동하신 분들은 촬영장에 가면 집중을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카메라 연기에 익숙하신 분들은 연극의 분위기에서 집중하기가 힘이 듭니다.

사실, 가장 쉬운 해결법이자 가장 어려운 해결법은 현장의 익숙함이겠지만 프로가 익숙해질때까지 기다리며 연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집중한다고 한곳만 바라보면서 가만히 서서 연기하는게 아니라
물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거나 등등의 다른 행동을 하면서 연기를 하면 연기가 더 풍부해집니다.

그래서 연기할때 비지니스를 찾으라고 하는 겁니다.

비지니스는 연기하면서 할 수 있는 행동을 말합니다.
가령 의사라면 차트를 보며 차트에 메모를 한다거나 진맥을 짚어보는 비지니스가 나올 수 있고, 주부라면 설겆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전화를 하면서도 인사를 하며 전화를 할 수도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찾는 거죠.
자신의 몸에서 찾을 수도 있죠 예를 들어 넥타이를 푼다거나 정장 자켓을 벗는 다거나 이렇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을 찾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호흡이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에 비지니스를 찾으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촬영현장에 가면 주변에 연기에 이용할 물건이 있는지 찾아보시면 연기에 도움이 될 겁니다.

집중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여러가지 교훈이 있습니다.

옛날에 중국에는 아륙 대왕이라는 폭군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어떤 신하가 왕의 미움을 사, 죽게 되었습니다. 신하는 "그저 목숨만 살려주십시오!"하고 간곡하게 애원했습니다.
"그래? 네가 정말로 살고 싶단 말이지?
그렇다면 물이 가득 담긴 항아리를 이고, 큰 거리를 돌아오너라, 만약 네가 항아리의 물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으면 살려줄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렇지 못하면, 넌 살아남지 못 할 것이다!"

그래서 신하는 그가 시키는 대로 물이 가득 담긴 항아리를 이고, 하루 온 종일 거리를 돌아서 왕궁으로 왔습니다.
왕이 물었습니다. "그래, 거리에는 어떤 건물들이 있더냐? 사람들은 얼마나 있더냐?"
"소인은 거리에 어떤 건물이 있었는지, 사람들이 얼마나 있었는지 전혀 기억할 수가 없습니다."

"네 이놈! 네가 내 명대로 거리를 돌았다면, 그 모든 것을 모를 리 없거늘.. 넌 괜히 거리를 돌지도 않았으면서 거짓을 고하는 것이 아니냐?
이 놈을 당장 사형에 처하도록 하라!"
"전하, 억울하옵니다! 항아리 물을 한 방울도 안 흘리기 위해서 열중하느라고, 거리에 무엇이 있는지 전혀 볼 수가 없었사옵니다!
전하, 저는 분명히 전하께서 시키신 대로 물이 가득 담긴 항상리를 이고 온 거릴를 돌았사옵니다! 통촉하여 주옵소서!"

왕은 미소를 지은 뒤, 그를 용서하고 그에게 후한 상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여러가지 교훈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자기 일에 열중하는 사람은 남의 허물이나 생활따위에 관심을 둘 여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야기한 연장선상에서 이야기의 교훈을 말하자면

집중은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방법과 
          상대(사람, 해결해야 할 문제등)에게 집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명상에 대해서 포스팅한 글(생활 속에서 명상 하는 법(클릭하면 이동))은
자아를 찾는 자신에게 집중하는 방법을 적은 글이고
이 글은 상대에게 집중해서 필요하지 않은 주변환경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입니다.

연기를 하면서 상황에 집중하게 되면 주변환경은 신경도 쓰이지 않게 되는 겁니다.
오직 상대만이 보일 뿐이죠. 마치 현실 처럼... 그렇게 되면 연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겁니다.

연기는 상대방에게 집중하는 것입니다. 상대방과 함께 호흡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현실에서도 상대에게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대화를 하는데 자기 이야기만 해버리면 안되는 거죠. 상대에게 집중해야 할 시간에 자신에게 집중하면 안되는 겁니다.
남자들이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 대답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다른 사람이 이야기 하고 있으면 자기가 다음에 할 이야기 준비하느라고 상대방의 이야기나 행동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평생에 걸쳐 내가 이야기 할 시간은 많이 있습니다. 대화든 연기든 상대방의 행동(대사와 몸짓)에 집중해보세요.
그러면 자신의 감성이 움직여 질 겁니다. 상대방은 당신을 좋아하게 될겁니다.

다시 연기 이야기로 돌아와서 상대방의 행동(몸짓과 대사)에 집중하면 자신의 (대사나 몸짓)은 자연 스러워집니다.
긴장된다면 자신보다는 상대에게 집중하세요. 그리고 독백이라면 가상의 상대에게 더 집중하세요~
그러면 훨씬 자연스러운 연기가 될 겁니다.

독백연습은 혼자하는 것이지만 누군가와 한번만 같이 하고 나면 나중에는
앞의 연기자 모습이 상상이 잘 되기 때문에 독백도 주고 받는 연기처럼 보입니다.
같이 연기를 해보시고 다시 혼자 해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연기자의 집중에 대해 두가지 경우를 써 봤습니다. 하나는 가만히 서서 연기하는 집중을 하지 말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에게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가 동시에 이루어진다면 좋은 연기가 나올겁니다.
집중은 여러가지 다양한 행동을 하면서도 한가지 문제에 몰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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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킹피쉬

기적의 오디션을 보는 도중 참 오디션과 현장은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연기와 오디션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와 연극과 뮤지컬과 드라마 모두 연기법이 다르듯이 오디션도 하나의 종류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모든 연기의 기본은 진실성과 진정성을 가지고 표현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오디션에 대해서 알려주는 학원은 별로 없죠.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몇 글자 적어 보겠습니다.

오디션의 종류

작품을 정해놓고 등장인물을 뽑는 오디션과
기적의 오디션처럼 단지 가능성또는 재능을 테스트하는 오디션은 방법이 또 다른 것 같습니다.

공통점

김갑수 선생님도 인터뷰에서 이야기한건데,
연기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진실성이라 하지 않고 진정성이라고 했을까요?

진정성의 사전적 의미는 참되고 애틋한 마음이나 정입니다.
진실성이라는 말을 쓰면 많은 연기자들이 진실을 찾기에만 급급합니다. 진실은 무엇일까요?
너무 큰 범위이고 찾기도 힘들고 자기 자신에게 의지해서 자신이 맞다는 아집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진정성이라는 말은 그 마음입니다.
마음을 알기위해 등장인물과 친구가 되어 연민을 느끼고 자기화한다면 그것이 진정성을 찾았다고 볼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성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연기의 기본은 신체훈련 호흡, 발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을 드러낸다?

자신을 감추지 않고 치부까지 드러내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을 겁니다.
상처가 많은 사람일 수록 마음의 벽을 쌓거나 보이지 않는 갑옷을 입고 있는 듯 자신을 방어 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실제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은 조금이라도 자신과 비슷한점이 있으면 감추어 방어하려고 합니다.

그게 대사나 등장인물에 있다고 해도 말이죠.
대사나 등장인물은 배우 자신이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이 감추게 될 겁니다. 자신의 입을 통해서 나가는 말이니 자신의 말이라고 착각이라도 하는 듯 말이죠.

자신안에 있는 감정이나 숨겨놓았던 이야기들을 이용, 즉 자기 자신을 이용해서 연기를 하는 겁니다.
연기는 자기 자신을 이용하지 않으면 진정성있는 연기가 나오지 않고 감동을 주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계속 악역만 하면 성질 버린다는 이야기가 여기서 나오는 것이죠.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

소리지른다 - 어느 정도 도움은 될 수 있겠지만 이게 다는 아닙니다.
눈물흘린다 - 이것도 마찬가지 겠죠?
.
.
.

소리를 지르거나 눈물에 먼저 집중한다는 것은 외부의 것에 먼저 집중하는 것이죠.
물론, 행동을 하면 감정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연기를 배울땐 행동을 찾아라!라는 말을 많이 듣기 되고 또 하게 되죠.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느냐 안에서 밖으로 내보내느냐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닙니다.

연기는 진동시키는 겁니다.
내 가슴안에 있는 감정을 내 몸 전체가 진동한다고 생각하고 진동시켜 멀리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고요한 수면위에 돌맹이하나를 던지면 원이 계속 그려지며 파장을 일으켜 나가는 것과 같은 것이죠.

그래서 우리 감정을 보여주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진정으로 내안에 있는 감정들을 이용했다면 관객이나 시청자 즉 보는이에게 진동이 전달 되겠죠~
위에서 말한 거처럼 자신안에 있는 감정이나 이야기들을 이용해야 합니다.
아무도 그것이 연기자의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두 연기에 대해 잘 알진 못하기 때문이죠.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요..
용기를 내시고 안에 있는 것들을 숨기지 마시고 끄집어 내세요. 그럼 편안해 질 겁니다.

우리는 대부분 독백으로 연기를 배우기 시작하죠.
원래 연기는 거의 99% 혼잣말과 나래이션을 을 하지 않는 이상 누군가와 같이 하는 건데요.

그렇다면 독백 훈련을 왜 할까요?

많은 분들이 독백연습을 왜 하는지 모르고 가르치거나 배우고 있습니다.
항상 연습에 들어갈때는 연습의 이유나 목적을 알아야 합니다.

독백 연습을 하는이유가 자신을 드러내는데 있는 거죠.
한양대에서는 학생들을 때리기까지 하죠.
드러내게 하기 위함인데 이것도 나쁘지 않지만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니 때리는게 싫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독백을 하기전에 자신의 몸을 이완된 상태에서 떠는 동작도 괜찮습니다.
그럼 몸에 따뜻해져 그냥 독백을 시작할때보다 자유로워지고 드러내기 쉬워집니다.

그리고 독백을 연습할 때는 (모든 연기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목적을 강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그 자리에 서서 어떤 이야기가 그렇게 간절히 하고 싶은 것인지!! 이게 중요합니다.

물론 연기를 할때 목적이 중요하지만 독백연습을 할때 만큼 강하지 않습니다.
대사 하나하나를 독백할떄 처럼
" 이 말은 꼭 하고 죽겠다"는 간절함으로 연기할 수는 없으니까요.
간정함으로 말해야 할 대사가 있고 그냥 평범하게 말해야 할 대사가 있으니까요


대사 선택방법

하고싶은 연기를 하는게 아니라 할 수 있는 연기를 해야 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정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적역을 연기하라는 말입니다.

프로배우들이 연기를 더 잘하는 이유는 작가나 감독들이 이미 배우의 적역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맞춰 대본을 씁니다.
하지만 직접쓰지 않는 이상  우리는 그렇지 않죠.

자신의 외면적인 모습은 꽃미남인데 송강호 선배님이나 김윤석 선배님 연기가 하고 싶다면서 그 연기를 한다면 적역의 연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꽃보다 남자에 나오는 대사를 보고 선택해야겠죠.

아마 위의 공통점의 내용들은
자신의 재능을 테스트하는 오디션(기적의 오디션, 회사오디션, 캐스팅디렉터 미팅)등에서 쓸 수 있을 겁니다.

작품을 정해놓고 등장인물을 뽑는 오디션

작품에 대해서 알수 있다면 더없이 좋구요.
알 수 없다면 받은 대본에 의거해서 상상을 해야 합니다.

1. 대본을 읽어본다.
2. 등장인물의 모든 상황을 상상해 본다. 
    - 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대사할때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걷고 있는다, 설겆이를 하고 있다, 물을 끓이고 있다등등..)
      밖이라면 바람은 부는지, 공기중에 어떤 냄새가 나는지, 추운지, 더운지,
      누구한테 하는지...
      이것들 외에도 할 수 있는 상상은 다 해본다. 
      상상은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재밌거나 흥미로워야 하지 재미없으면 안된다.
      
3. 직접연습해 본다. (연습을 너무 많이 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불안하다면 오히려 등장인물의 생각(=마음)을 따라가거나 이해하려고 앉아서 사색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분석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저는 분석이라는 이성적인 말보다 상상이라는 말을 더 좋아합니다.

한가지 대사를 가지고 여러가지 최소 3가지 이상의 상상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촬영 나갈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면 오디션이나 촬영장에 가서 적극적으로 "다른 방법으로 연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말이 나올겁니다.

그러면 감독님은 자신의 작품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라는 생각에 관심을 갖게 될 겁니다.

붙고 떨어지는 것은 운에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노력도 필요합니다.

Posted by 킹피쉬


저번 박정현 '나 가거든' 포스팅을 할때

현재 상황말고 등장인물의 과거도 연기해야 되는 거 아니냐? 라는 것을 의문으로 남기고 포스팅을 맺었습니다.

박정현의 '나 가거든' 노래는 지금 현재와 과거까지 완벽하게 담아낸 무대 였습니다.

어떻게 한거지?

박정현은 가사(대사)의 힘을 믿은 겁니다.

노래이기 때문에 가사가 시처럼 더 축약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모든 답은 대본안에 있듯이 모든 답은 가사안에 있었습니다.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학문제를 내주고 문제를 잘 푼 아이들한테 이런 실험을 했습니다
몇몇 아이들에게는 "머리 정말 좋다!"라는 말을 했고
다른 몇몇 아이들에게는 "노력을 많이 했구나! 정말 열심히 했어! 잘 해냈어!"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문제를 풀게하고 정답지를 놓고 나갔다고 합니다.
어느 아이들이 정답지를 보았을 까요?
"머리 정말 좋다!"라는 말을 들은 아이들 이었습니다.

또 관계에서 말이 달라지면 관계도 달라집니다.
부부관계에서 존대말을 쓰는 부부와 반말을 쓰는 부부가 있다고 했을 때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후배가 선배에게 형,누나, 언니, 오빠라고 하는 순간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까요?

연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 같지만
말에는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이 힘을 믿고 연기 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내가 안으로 가지고 있는 감정이 있고 지금 현재 보여주고 있는 감정이 있습니다.

친구들 끼리 이런 이야기 하죠?
"쟤는 겉과 속이 달라! 아까는 욕해놓고 지금와서 알랑대는거 봐봐"
그 사람은 드라마나 연극, 영화의 연기적으로 볼때 완벽한 연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에서는 들키면 안되는 거죠...!!
사회생활에서는 속과 겉을 들키면 안되는 거지만 연기할때 시청자나 관객에게는 들켜야 합니다. 알려줘야 하는 것이죠.
드라마를 자세히 보면 대사를 하기전이나 끝난 후에 약간의 시간(1초정도?)동안 리액션을 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표정으로 보여주죠?
그걸 말하는 겁니다. 미디어는 실제로는 동시에 일어나더라도 보여지는 것은 1초라도 늦게 보여집니다. 때에 따라서 분할 편집을 하기도 하지만요.

연극할 때는 미디어와는 달리 동시 다발적인 순간을 관객이 보고 있기 때문에 연기법이 다릅니다.
다른 등장인물과 같이 있는 순간에 행동으로 보여줄 수도 있고 호흡으로 보여 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서브텍스트또는 행간을 이해하라. 속감정 겉감정...등
이렇게 말합니다.

연기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 다른 이야기를 예로 들어 볼께요

주인공은 아래와 같은 트라우마(상처를 가진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남자는 어떤 부자집의 버려진 아들입니다.
아이를 갖지 못하게된 부자집부부는 아들을 입양했는데 임신이 되어 버린 겁니다.
그래서 입양한 아이를 다시 버렸습니다.
주인공은 여차저차한 끝에 자신의 친부모를 찾게 되었고 자신을 버린게 아니라 부자집에게여러가지 이유로 아이를 뺏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친부모와 살게 되는데...

주인공은 부자집에 복수할 계획을 세웁니다.
성인이 되어 돌아온 주인공을 알아보지 못하는 부자집 부부는 너무나 성실하고 착한 주인공을 예뻐하게 됩니다.

이때 주인공의 속감정은 트라우마를 포함한 복수의 마음이고 겉감정은 부자집부부에게 접근하기 위한 미소일 것입니다. 절대 걸리면 안되는 거죠. 드라마의 마지막 순간에 알려야 하는 거죠.
하지만 대본에 써있는 현재 상황 순간 순간 모든 과거를 넣어 연기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미 시청자나 관객에게는 알려줬을 수도 있으니까 구지 연기하지 않아도 보는 사람은 주인공과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대사에 그런 상황들이 써있을 수 도 있어 말을 믿을 수도 있고
말을 하는 중간 중간(행간)에 의미심장한 표정이나 눈빛으로 부자집 부부에게 걸리지 않는 가정하에 과거를 살짝살짝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표정연기 눈빛연기하는 겁니다.

다음번에는 "리액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킹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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