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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연기

연기를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연극을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by 킹피쉬1 201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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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가까운 교회나 성당만 가도 교인들이 연극을하며 연기를 합니다.

그래서 연극을 하는 방법과 연기를 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물론 연기자가 되려면 발성훈련과 신체훈련 그리고 감정을 위한 트라우마발견하는 연습, 그리고 표현을 위해 연습등 여러가지 할일 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취미로 하거나 혹은 위와 같은 어떤 상황에 필요로 인해서 연기를 하게 됐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간략하게 적어 보고자 합니다.

연극이나 티비, 영화등 연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것은 마음을 표현하고 진실되게 보여지는 것입니다.

작업을 하는 순간에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것은 대화입니다.
즉 연출과 정보의 공유 배우끼리의 합을 맞추는 건데,

쉽게 이야기해서 "이 작품을 어떻게 만들어 갈까"에 대한 대화입니다.
더 쉽게 이야기하면 "어떻게 호흡을 맞추지?"입니다.
"내가 이렇게 할테니 너는 이렇게 해봐." 잘 되면 그렇게 하면 되고 
잘 안되면 다시한번 다른 방법으로 해보는 겁니다.
이렇게 서로 대화하면 맞춰가는 것이죠.

배우들마다 의견들이 다를텐데 그 조율을 연출이 하는 겁니다.


가장 첫번째는 뭐.. 대본 읽기 겠죠? ^^

하지만 대본 읽기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1. 앉아서 대본 읽는 단계입니다.

각 개인이 소리를 내지 말고 대본을 읽어보세요.
가능한 많을 수록 좋지만 2번~3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A. 줄거리를 써보세요.
 대본 전체의 줄거리를 쓰고 
 배역이 정해졌다면 각자 맡은 배역에 대한 줄거리를 쓰세요.

모든 답은 대본 속에 있으니 대본속에서 배역의 줄거리를 써야 합니다.
배역의 줄거리란 자신이 맡은 배역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죠.

대본에 나와 있지 않다면 어느 정도 상상해서 써야합니다.
예를 들어 어른시절만 나온다면 과거 아이시절 특정한 사건들을 대본을 토대로 유추해내어 써보는 거죠.

자신의 배역이 작다고 적게 쓰면 안됩니다.
그런 사람은 상상해 보세요. 일단 대본안에 한명이라도 관계되어 있는 인물이 있을테니 그 사람과 어떻게 만났고
무슨 추억이 있는지 이렇게 상상해 나가시면 편합니다.

처음에는 A4용지 한장분량의 줄거리를 쓰시다가 점점 줄여 3~5 줄정도로 요약하세요. 나중에 주제를 정할때 편해집니다. 
이렇게 줄거리를 쓰다보면 의상, 헤어, 걸음걸이 등등 등장인물의 행동들이 상상되어지고 정해질 겁니다.

2. 이제 소리내서 읽어보는 단계입니다.

앉아서 건조하게 감정없이 읽어봅니다. 1번정도..(프로들은 더 많이 그리고 몇일을 하기도 합니다)

처음리딩이죠.. 그리고 나서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눕니다.

그리고 이제 그냥 말처럼 읽어 봅니다.
감정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고.. 대본에 나와 있는 말이 불편하다면 연출과 상의하에 고칩니다.
일단 말하기 편해야 하니까요. 이 작업이 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해버리면 이상한 연기가 될 수 도 있습니다.
(프로들은 연출에 의도에 따라서 그냥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잖아요)

한 두번정도의 미팅까지는 이렇게 앉아서 이루어질겁니다.

이제 대본을 자를 겁니다. 국어시간에 배운 것처럼 단락을 나누는 겁니다.

일단 1막 2막 이렇게는 기본적으로 잘라지겠죠. 그리고 사건(상황이 변하는 주된 요인(인물의 등퇴장이나 인물의 어떤 행동)에 따라 잘라 봅니다.

자르는 방법

자르는 것에는 의미가 있어야 합니다. 즉 그 단락의 주제가 있어야 합니다.

배우에게 단락의 주제는 동사로 이루어지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배우들에게 목적이 생깁니다.
(예를 들면 : 줄리엣의 집으로 가는 로미오)
연출은 전체적인 의미를 가진 주제여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배우들과 공유가 되어야 합니다.

주제는 전체 극의 주제 - 각 막의 주제- 작은 단락들로 나누어 졌을 겁니다.

이 주제는 공유되어야 하고 각 배역들마다 자신의 주제가 하나씩 더 있어야 합니다.
배우끼리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야 각 단락또는 막마다 행동 할 수 있는 이유(목적)가 찾아집니다.

전체 극 주제에 따라 작은 주제들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주제가 잘 만들어 져야 합니다.

극적인 요소와 감정이 들어간 대본 리딩
이번에는 앉아서 읽지만 감정을 넣어 마치 연기하듯이 손짓등 행위까지 해가면서 해보세요. 이때 서있고 싶은 분은 서도 상관없구요.

하지만 극적이 요소가 들어가야 합니다.
극적인 요소란 목적을 이루겠다는 강렬한 의지 입니다. 강렬한 의지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적에게는 때로 숨기며 미소를 보일때도 있고 때로는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수도 있습니다.
연기를 할때마다 강렬하게 하라는 말이 아니라 목적을 위한 행동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목적을 찾는 방법은 아래에 적은 것처럼 주제를 찾아내고 인물이 달성해야될 목표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햄릿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겠어! 클로디어스를 죽일거야!" 라는 전체적인 목표가 있겠죠?


실연하기
 
대본을 들고 이것저것 해보는 단계입니다.

전체배우들이 대본을 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해봅니다.

그리고 단락별로 대본을 들고 해봅니다.

서로 연결되어 있는 배우(등장인물)들이 각 단락마다 한번씩 맞추어 보고 연출과 상의해 봅니다.
연출은 전체를 위해 조그만 단락들을 잘 만들어야 합니다. 퍼즐처럼 조각들이 잘 만들어져야 전체가 만들어집니다.

대본이 외어지기 시작하면 대본을 놓고 전체 연습을 하거나 단락 연습을 합니다.

이때 블로킹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는데 무대의 크기나 대도구(가구)들의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블로킹이란 배우들이 움직이는 선입니다. 감정선이기도 합니다.
아무 이유없이 이쪽에서 저쪽으로 간다거나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배우가 충동이 생겨야 배우는 움직일 수 있는 겁니다.
충동이 생겨야 행동하는데 어색하지 않겠죠?


 총연습
이렇게 연습이 진행되다 보면 일주일 전부터는 총연습이 들어갑니다.

언급하진 않았지만 연습기간 동안 의상과 헤어 소품, 무대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총연습은 의상을 입고 소품을 가지고 해봅니다. 이렇게 4,5일 정도 합니다.


2~3일전 하루정도는 메이크업을 포함한 드레스 리허설을 합니다.

공연당일이나 전날에 무대와 조명등 모든것을 함께하는 총 리허설을 합니다.
 
공연

연습한 대로 공연하시면 됩니다.

연기를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전 배우이기 때문에 배우에게 도움되는 이야기를 몇가지 해보겠습니다.

아마추어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대사를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사는 신경도 쓰지 마세요. 그 사람의 마음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느끼려고 하세요.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세요. 이미지는 중요합니다. 

인물에 대한 이미지, 무대 위(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상상, 인물이 할 행동을 상상 등

영화처럼 상상해도 되고 자신의 마음대로 마음껏 상상하세요.

가만히 앉아서 이미지를 상상해도 좋고, 움직이면서 상상해도 좋고, 대사를 하면서 상상해도 좋고, 대본을 읽으면서 

영화처럼 상상해도 좋고, 어떻게 상상하든 자유입니다.

이미지는 연기의 출발 점입니다. 이 이미지(상상)을 직접 경험하면 판타지가 됩니다. 경험하면 느끼게 됩니다.

연기는 실제 생황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 아니라 실제를 극대화 시킨 판타지 입니다. 그래서 표현을 해야 합니다.

대본을 반복적으로 보면 이미지가 떠오르고, 행동을 통해 경험하면 

판타지속에 들어가게 되고 연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마 위에서 한 줄거리쓰기와 대본 읽기를 하면 어느정도 작품이나 인물에 대한 이해는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해를 해서만 인물을 연기 할 수는 없습니다. 인물의 마음을 알아야 하는 것이죠. 

그래야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공연연습이 들어가 대본을 받는 순간, 배우는 인물과 가장친한 친구가 되어 결국에는 하나가 되어야합니다.

제가 친구라고 이야기한 것은 그만큼 인물과 대화를 해야 하는 겁니다.
친구와 대화 많이 하죠? 그리고 친한친구는 부모님보다도 더 잘알죠?

예를 들어 "나는 햄릿이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하지?"라고 물으며 말이죠. 행동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동사가 좋습니다.
계속 생각해 보세요.
뭐가 싫은지 좋은지, 밥은 어떻게 먹을지, 어떤 상처가 있었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지금 고민이 무엇인지,
가장 힘들었던 일은? 지금 가장 해결해야될 문제는?이런 질문들을 하다보면 쉴새없이 이어질겁니다.
대본에 답은 다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인물의 생각을 따라가게 됩니다. 대본에 있는 행동들이 다 이해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 인물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단계가 오는데 등장인물과 생각의 흐름이 똑같아져 대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인물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생각(사고의 작용)을 하게되면 저절로 충동이 일어나고 행동을 하게 됩니다.
행동이라는 것은 몸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대사도 포함된는 것입니다. 즉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행동에 목적이 생깁니다.
"내가 저 여자와 꼭 사귀겠어!"라든지 "내가 빌려준돈을 반드시 받아내겠어!"등의 생각이 생기면
목적이 있는 행동이 되는 것이고 충동 또한 한번에 일어나는 겁니다.

비지니스를 찾아라.


만약 주변 시선이 너무 신경쓰여 연기하기가 힘들다면 대사를 하면서 다른 행동을 해보세요.
예를 들어 앉으면서, 일어서면서, 볼펜을 만지작거리며, 옷을 정리하며, 수건을 개며, 옷에서 무언가를 찾으며, 가방에서 무언가를 찾으며, 한손으로 사과를 던지고 받으며, 사과를 먹으며......................
이렇게 다른 행동을 하며 순간 몰입이 쉬워지고 연기도 자연스러워집니다.
하지만 무조건 행동을 하면 안되고 그 상황에 적절한 행동을 하면 됩니다.

이것을 프로배우들이 비지니스를 찾는다 이렇게 말합니다.

목적, 충동을 찾는 방법

 내가 이사람과 이야기 하고 있는 이유나 이자리에 서서 이야기 하는 이유를 찾아내면 됩니다. 그게 목적이 되구요.
그리고 상대방의 대사나 행동에 대한 나의 느낌을 받으면 됩니다.

감정을 만들어 내려고 하거나 감정을 위한 연기를 하기 보단 (슬픈장면이니까 슬퍼야돼 또는 울어야돼 이런 것들)
여유있게 상대방과 나 자신을 느끼면서 연기하다보면 연기를 잘하고 있을 겁니다.

사람은 현명합니다. 슬픈순간에 웃습니다 "나 괜찮아~"하구요. 아니면 웃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것을 찾아내는 것이 진정연기입니다. 그래서 감정을 만들지 말라는 겁니다.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당신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를 아부하거나 아첨을 하는 당신이라면 아마 자연스럽게 허리가 숙여져 그사람보다 시선이 아래에 있게 될겁니다. 키가 크다고 시선을 위로 향하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겠죠.

캐릭터


캐릭터는 만드는게 아닙니다.
찾는 겁니다. 직업이나 성격이 될 수 있지만 성격이나 동사로 표현되면 더 좋습니다.
예를 들면 모범생의 민호, 경찰의 민호, 까칠한 민호, 차가운 민호...
이렇게 자신 안에서 그런 성향들을 찾는 겁니다.
거기에 직업의 특성을 더해 까칠한 경찰의 민호가 만들어 지면 캐릭터가 되는 거죠.
왜냐하면 경찰중에도 겁많은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과거의 트라우마까지 더해
칼에 대한 공포심을 가진 겁많은 경찰 민호가 만들어 지겠죠. ㅎㅎ

이렇게 재밌게 생각하면 연기는 재밌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당신은 연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공연을 올릴때 도움될만한 영화가 있습니다. 알파치노의 뉴욕광시곡이라는 영화인데요.
리차드3세를 준비하는 과정을 영화로 만든영화입니다. 한번 보시면 도움 되실 거에요.
영화라서 빨리 빨리 지나가는 감은 어느정도 있지만 그래도 도움은 분명 되실겁니다.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아주 간단한 행동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반복 연습' 입니다.

반복 연습을 하는 동안 많은 생각과 이미지들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길겁니다. 마음 껏 상상하세요

그 생각과 이미지, 상상들을 직접 연기해보면서

메모하고 수정, 발전시키다 보면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죠? 그냥 대략적으로 적어 봤습니다.
하지만 연극과 연기의 핵심적인 내용은 다 적었다고 생각 됩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물어 보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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